2025년 03월 15일(토)

'강등' 직전까지 갔던 전북 현대... EPL 출신 감독 모셔왔다

EPL 출신 선수 입단에 이어, 이번에는 EPL 출신 감독이 K리그에


뉴스1제시 린가드 / 뉴스1


2024시즌 K리그1을 뜨겁게 달군 대박 소식이 있었다. 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의 FC서울 입단이었다.


EPL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의 K리그1 입단은 아주 놀라운 소식이었는데, 이번에는 EPL 출신 감독이 K리그에 입성해 또 다른 놀라움을 준다.


기성용의 과거 스승이기도 했던 거스 포옛 감독이 전북 현대의 지휘봉을 잡는다.


24일 전북은 "팀의 재도약과 새 시대를 함께 할 파트너로 거스 포옛을 최종 낙점했다"라고 말했다.


우루과이 출신의 포옛 감독은 첼시와 토트넘에서 선수로 활동한 바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에서 코치 생황을 했다.


인사이트전북 현대


잉글랜드 2부리그에서 첫 감독 생활을 시작했으며, 선덜랜드를 비롯해 AEK 아테네(그리스), 레알 베티스(스페인), 지롱 댕 보르도(프랑스) 등의 지휘봉을 잡았다. 가장 최근에는 그리스 축구대표팀(2022~2024)을 지휘했다.


감독뿐 아니라 '사단'이 전북으로...해외 경험 있는 정조국 코치, 선수단 가교역할


전북은 포옛 감독만 영입한 게 아니다. 그의 '사단'을 영입했다. 함께 해온 코치진들도 동행한다.


2009년 브라이턴 시절부터 15년간 함께한 마우리시오 타리코 수석코치, 불가리스 파나요티스 피지컬 코치,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 코치가 함께 K리그로 온다.


포옛 사단이 국내 무대 경험이 없다는 것을 고려한 전북은 정조국 코치와 황희훈 골키퍼 코치를 선임해 선수단과 포옛 사단 사이에서 가교 구실을 하도록 했다.


YouTube '이스타TV'YouTube '이스타TV'


포옛 감독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라며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북이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포옛 감독은 이름값과 경력 등 모든 면에서 K리그 역대 최고 수준의 외국인 사령탑이다.


그는 이번 주말 입국해 클럽하우스 점검하고 취임 기자회견을 한다. 오는 1월 2일부터 시작되는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새 시즌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