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아이 우는데 부모들은 낄낄대며 사진찍는다"... 개인카페 사장님이 '노키즈존' 선언한 이유

"6세 이하 아이들의 출입을 금합니다"... 개인 카페 사장님의 '노키즈존' 선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소규모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참다못해 '노키즈존'을 선언했다.


지난 1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노키즈존 결정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5평대 개인 카페를 운영 중인 작성자 A씨는 "3주 연속 6세 이하 아이를 동반한 손님들 때문에 곤욕을 치른 결과, 고심 끝에 '노키즈존'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차피 평일에는 아이 동반 가족 고객들의 방문이 드문 데다 '소탐대실'이라고 더 중요한 걸 선택하기로 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어린아이들의 출입을 금하는 '노키즈존'을 선언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6세 이하 아이들과 함께 매장을 찾은 부모들은 큰 소리를 치며 매장 내부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전혀 관리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들은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1인 1 음료 원칙'을 철저히 무시했으며 인근 편의점에서 사 온 과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매장 내부에서 먹었다.


A씨는 "아이가 매장 떠나가라 우는데 부모들은 낄낄대며 사진 찍고 있고, 추운 날씨인데 아이가 답답하다고 마음대로 창문을 활짝 연다"고 말했다.


다른 손님의 눈치를 보는 일, 결국 사장님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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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찾은 다른 손님들의 눈치를 보는 일은 A씨 몫이었다. 그는 "이렇다 보니 '여기 너무 시끄러워 다른 곳 가자'하며 나가는 손님들이 다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노키즈존하면 맘카페에 소문나겠지만 감수하려고 한다"며 "아이들 데리고 카페 가고 싶으면 남들에게 피해주지마시고 대형 카페나 키즈카페로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키즈존은 애 때문이 아니라 '엄마'때문에 만들어졌다", "옛날에 제일 무서운 말이 '집에 가서 보자'였다. 엄마의 이 한마디면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애들 문제는 부모 교육 문제가 맞다", "결정 잘하셨다", "맘카페 소문난다? 오히려 좋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