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9일(수)

한국의 3대 수출품 된 'K-콘텐츠'... 넷플릭스의 진심 있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의 공개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21년 '오징어게임' 공개 당시 K-콘텐츠 신드롬을 일으켰던 만큼 이번 시즌2 역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처럼 K-콘텐츠는 한국의 3대 수출품으로 우뚝 섰다. 여기에는 넷플릭스의 '진심'이 있었다.


넷플릭스는 2020년 '사냥의 시간'을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전,란'을 포함해 총 23편의 한국 영화를 선보인 바 있다. 넷플릭스는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 영화' 행사를 진행하며 한국 영화계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또한 넷플릭스는 영화를 넘어 이제는 한국 드라마(시리즈), 한국 예능까지 전 세계적인 인기로 끌어올리고 있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글로벌 Top10 TV(비영어) 글로벌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월)부터 10월 6일(일)까지 4,0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으며 대한민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4개국 1위를 포함, 총 18개국 TOP 10에 오르며 열풍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넷플릭스의 영화, 시리즈, 예능이 더욱 사랑 받는 이유는 스크린을 넘어 현실에서 넷플릭스 콘텐츠 속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컨슈머 프로덕트 팀 오소영 시니어 매니저 / 넷플릭스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인사이트'에서 컨슈머 프로덕트 팀 오소영 시니어 매니저는 "다양한 접점에서 상품과 체험거리로 즐길 수 있도록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 형태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콘텐츠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궁금증을 느껴서 플랫폼으로 돌아오게 하고, 이미 본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넷플릭스는 기대하고 있다.


이어 "오징어게임 시즌2를 준비하며 구독자들이 애정을 느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기다리는 팬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 무엇일지, 새 시즌을 더 재밌게 즐길지 고민해 패션, 음식, 주류 등 오랜 기간 동안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체험존(Squid Game: The Experience)으로도 팬들과 미리 만났다. 2024년 10월 뉴욕에 오픈한 체험존은 오픈 하루 만에 티켓 3만1500장이 팔리며, 3주 치의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오징어 게임 체험존은 LA, 스페인 마드리드, 호주 시드니 등 주요 국가에서 차례로 개장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체험존에 대한 뜨거운 열기는 K-콘텐츠가 단순히 글로벌 인기 콘텐츠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사이트글로벌리제이션 팀 백영재 디렉터


이밖에도 넷플릭스 측은 이용자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리제이션 팀 백영재 디렉터는 전 세계 50개 이상의 파트너사, 3700명 이상의 언어 전문가들과 함께 자막에 들이는 노력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청각장애인들도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 백 디렉터는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는 2025년 영화 라인업에는 연상호 감독의 '계시록', 남궁선 감독의 '고백의 역사',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 김병우 감독의 '대홍수', 이태성 감독의 '사마귀', 한지원 감독의 '이 별에 필요한', 김태준 감독의 '84제곱미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