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녹아서 사라지는 것까지 완벽"... 폭설 속 예대에 등장한 '피에타상' (사진)

국내 한 예술대학 캠퍼스에 등장한 '피에타'... "진짜 예술이다"


인사이트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피에타 조각상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을 뜻하는 '피에타'는 가톨릭 예술의 주제 중 하나로, 십자가에서 사망한 예수를 내려 안고 슬피 우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피에타가 지닌 특유의 비장미는 많은 예술가들에 의해 조각작품 주제로 표현됐으나, 대중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피에타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조각상이다.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국내 한 예술대학에 등장한 '피에타 눈사람'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대 앞에 만들어진 피에타 눈사람"이라는 제목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국내 한 예술대학 캠퍼스 내 의자 위에는 십자가에서 사망한 예수와 그를 품에 안고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표현한 '피에타'가 눈으로 만들어져있다.


얼핏 봐도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조각상이 떠오를 정도로 디테일하게 제작(?)돼 절로 감탄이 나오는 모습이다.


'눈 피에타'에 누리꾼들 '감탄' 쏟아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금손'을 가진 예술대생이 눈으로 구현한 피에타 조각상은 예수를 떠나보낸 성모 마리아의 슬픔과 함께 아름다운 비장미를 물씬 풍기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게 진정한 예술이다", "녹으면 사라진다는 것까지 작품 같다. 진짜 멋있다", "예수님 머리 어떻게 고정한 거지", "눈으로 피에타를 보는 날이 올 줄이야", "물 뿌려서 꽁꽁 얼려놔야 한다", "예대생 두 명이 포즈 잡고 위로 눈 쌓은 거죠?"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