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1인 1음료 지켰는데"... 카페서 텀블러에 챙겨온 '보리차' 마셨다가 진상취급 당한 여성

"음료 주문 후 텀블러에 챙겨온 '보리차' 마셨는데 '진상' 취급하네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카페에서 '1인 1음료' 주문을 하고 텀블러에 챙겨온 '보리차'를 마셨다가 카페 주인에게 지적을 당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카페에서 개인 음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평소 카페 음료를 잘 마시지 않지만, 친구가 카페를 가자고 했다"며 "음료를 마시지 않지만, 대화 나누기에 카페만큼 좋은 곳도 없으니 카페로 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안 먹더라도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해 시켰고, 친구는 오렌지 에이드를 주문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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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 갈증을 느낀 A씨가 가방 속에 들어있던 텀블러를 꺼내면서 생겨났다.


A씨에 따르면 A씨가 마시던 텀블러 속 음료는 '보리차'였으나, 이를 본 카페 사장님은 '카페에서 외부 음료 섭취는 불가하다'며 그의 행동을 지적했다.


A씨는 "인원수에 맞게 음료 주문했고 마시고 있는 음료도 '보리차'라고 설명해 봤지만, (카페 사장님은) '음료가 뭐가 됐든 외부 음료는 취식이 불가하다'는 것만 강조한다"고 토로했다.


타 카페에서 구매해 온 음료를 마시고 있는 것도 아니고, 1인 1음료 원칙대로 음료를 주문한 상황에서 카페 사장님의 이 같은 지적은 다소 융통성 없게 느껴진다는 게 A씨의 말이다.


"사장님이 융통성 없어 vs 원칙은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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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물도 카페에서 돈 주고 사 먹어야 하나", "이래서 개인카페 가기 싫다", "딱 손님 끊기기 좋게 장사하신다", "따로 물 한 잔 달라고 했으면 뒷목잡고 쓰러졌겠다", "보리차인 거 알고 아차 싶었지만, 사과하기 싫으니까 기싸움 한 걸로밖에 안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A씨의 행동을 지적하는 누리꾼들도 존재했다. 이들은 "카페에서 외부 음식 섭취 불가는 상식 아니냐", "돈 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차 음료도 팔텐데, 그걸 주문해 먹었으면 되지 않나", "제지 안 했다가 다른 손님들이 보고 따라 하고, '저 손님은 왜 그냥 두냐'고 나오면 주인은 반박을 못 한다" 등 카페 사장님이 보인 입장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