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셀프바' 반찬 밀폐 용기에 '잔뜩' 담아가는 여성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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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당 사장님이 홀로 가게를 찾아 '2인분'을 주문하고는 미리 가져온 반찬통에 리필 반찬을 담아가는 60대 여성 손님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개인 반찬통 가지고 와서 다 담아가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하는 작성자 A씨는 "가게에 항상 혼자 오셔서 2인분을 주문하는 60대 여성 손님이 계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혼자 오셔도 밥과 반찬은 당연히 2인분 치로 나간다"고 덧붙여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가게는 손님들이 밑반찬을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바'로 운영되고 있었다.
일주일에 두 번씩 가게 찾아와 반찬 가져가는 여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문제는 '셀프바'에서 밑반찬을 산더미로 쌓아 가져가 먹는 여성 손님이 미리 챙겨온 '반찬통'과 '밀폐용기' 등에 국, 밥, 반찬을 담아간다는 점이다.
A씨는 "국하고 밥은 대놓고 담아가시고, 반찬은 제가 안 볼 때만 몰래 담아가는 식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두 번 오시는데 너무 스트레스받는다. 반찬 포장 금지를 써 붙여야할지, 손님께 직접 말해야 할지, 말한다면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싸간 음식 먹고 탈이라도 나면 어쩌냐. 무조건 막으시라", "가게에 반찬을 싸가지고 오는 손님은 양반이었다", "혼자 와서 2인분 시켰으니 보상 심리로 싸가는 듯싶다", "주문받을 때 '1인분은 포장이죠?'라고 하는 건 어떻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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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8월 대구의 한 '무한 리필' 고깃집에서는 미리 챙겨온 용기에 고기를 담아 나가는 중년 남녀의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남녀의 만행을 목격한 가게 사장님 B씨는 곧바로 문제의 손님들에게 주의를 줬고, 포장한 고기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후 가게 CCTV 영상을 살펴보던 B씨는 문제의 손님들이 가게 고기뿐만 아니라 '셀프바'에 놓인 각종 채소까지 쓸어 담아 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B씨는 "여성 손님이 음식을 담아 남성 손님에게 건네면 남성이 전화하는 시늉을 하며 가게 밖 주차장으로 음식을 가지고 나가더라"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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