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음식 픽업하려 들린 가게서 '배달기사'라는 이유로 직원에게 온갖 짜증을 들었습니다"

음식 가지러 들린 가게에서 직원에게 천대 당한 배달 기사의 사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조리 완료 예정 시간'에 맞춰 가게를 방문했다가 직원에게 온갖 짜증과 무시를 당했다는 배달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 직업으로 인해서 천대받고 무시당하여 너무 괴롭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배달 기사로 일하는 작성자 A씨는 이날 오후 1시 15분께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에 음식을 가지러 갔다가 가게 직원으로부터 천대받았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A씨는 '조리 완료 예정 시간'에 맞춰 매장에 도착했으나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음식 오래 걸려요 콜 빼려면 빼세요"라며 퉁명스럽게 말하는 직원을 마주하게 됐다.


그는 "매장까지 온 시간, 기름이 아까워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조심스럽게 여쭸더니 '아 몰라요'라며 언성을 높이고 짜증을 내셨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잘못한 것도 없고 조리 완료 시간이 넘어가서 여쭤본 건데 왜 그렇게 짜증을 내냐고 물으니 '빼고 가라고요 바빠죽겠는데 지금 주문 밀려서 언제 나오는지 모른다'며 계속 언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주문이 많아 정신없는 직원의 상황은 이해하겠으나,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대로 짜증을 부리는 직원의 태도에 감정이 상했다는 게 A씨의 말이다.


참다 못해 화 냈더니 그제서야 "죄송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왜 사람을 무시하냐 만만해서 그러냐고 따졌더니 그제야 죄송하다고 사과를 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일을 그만두기에는 아직 힘들어서 계속해야 하는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저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인데 단지 배달을 한다는 이유로 이런 식으로 천대받는 게 너무 속상하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굴 잘 기억해 놓았다가 다음 근무시간 때 고객으로 가시라", "배달 기사 돈은 손님이 주는 건데 왜 본인이 갑질을 하냐",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는 뭐 얼마나 대단한 직업이라고 남을 천대하냐", "직원이든 사장이든 저런 사람이 일하는 업장은 오래 갈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