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쓰레기통 비우랬더니 '안 찼다', 인사하랬더니 '쑥스럽다'"... MZ 알바 때문에 고민인 사장

MZ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장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한 자영업자가 MZ세대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 다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지난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요즘 알바생들 이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MZ라 그런지 이해 불가다. 홀서빙인데 손님이 젓가락 떨어뜨려서 '가져다드려라'라고 했더니 알바가 '다 드신 거 같은데요?'라고 말대답하더라"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날 A씨는 이 알바생을 잘랐다.


이어 "또 알바를 구했는데 퇴근할 때 쓰레기통을 비우랬더니 '다 안 찼는데요?'라고 하더라. 알바 구하기도 힘들어서 한 달째 참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사할 때 목소리 크게 하라고 했더니 '쑥스러워서..'라고 하더라. 한 달째 (손님에게) 들리지도 않게 '오세요~' 하는데, 손님을 그냥 지나간다"며 "요즘 애들 원래 이러냐"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Z세대 5명 중 2명 '콜포비아' 겪어


그러면서 "청소도 안 하고 컵도 안 닦고 물도 안 채운다. 이 정도면 꿀알바 아니냐"며 "하나부터 열까지 말해줘야 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질 않는다"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소심한 친구들이 많다", "시급 12,000원 주고 있는데 상전 모시는 거 같다", "좀 다독여 주면서 가르쳐주면 되지 않느냐"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Z세대 765명을 대상으로 '소통 방식'과 관련한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5명 중 2명(40.8%)은 콜포비아 증상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3년 결과와 비교하면 30%, 35.7% 순으로 응답률이 증가했다.


'콜포비아'는 전화와 공포증의 합성어로 상대방과 전화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증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