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팬에게 인종차별적 모욕 당해
X(Twitter)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이 또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 축구 팬이 PSG 훈련장으로 명시된 장소에서 지나가는 선수들과 한 명씩 하이파이브를 하다 이강인 차례가 되자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25일 팬 공개 훈련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치노(Chino)'는 중국인이라는 뜻으로, 서양권에서 아시아인을 중국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 Allez mon chinois » commencez à respecter Kang in Lee vous êtes fou ou quoi ? pic.twitter.com/uiyOVQy4ge
— (@YaseenPvris) October 25, 2024
해당 영상에는 '이강인은 중국인이 아니다. 한국이다', '이강인을 존중하라', '훈련장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다니 정말 충격적이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영상 속 축구 팬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축구 전문지 '옹즈 몽디알(Onze Mondial)'은 "이강인이 훈련 도중 PSG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축구에서 용납될 수 없는 혐오스러운 행동"이라고 일침했다.
또 프랑스 일간지 '우에스트 프랑스(Ouest-France)'는 "이강인을 중국인이라고 부르는 팬이 나타났다. 파리 생제르맹 팬들의 분노를 자아낼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작년에는 마요르카 감독에 인종차별 발언 들어
GettyimagesKorea
이강인이 유럽 생활 중 인종차별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 소속이던 지난해 5월에는 소속팀 사령탑이었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으로부터 '치노'라는 말을 들었다.
한편 이강인이 소속된 PSG는 오는 28일 마르세유와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