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이나 시간 면에서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나라 대만.
요즘 같은 겨울철 대만은 종종 내리는 비가 번거롭게 하지만, 비교적 온난한 날씨 덕에 여행하기는 더없이 좋다.
tvN의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대만은 현지 시민들이 친절하고 물가도 저렴해 매력이 넘치는 나라다.
이에 대만을 직접 방문했을 때의 기억과 주변 사람들의 후기담을 토대로 추천할만한 유명 관광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만일 대만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여기 소개하는 정보를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1. 진과스 황금 박물관

진과스는 타이베이에서 시외버스를 타면 1시간 반에서 2시간 걸리는 위치에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금을 약탈하기 위해 개발된 이곳은 금이 고갈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으나, 다시 관광지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고즈넉한 일본식 가옥과 그 안의 채굴 현장 체험 및 '광부 도시락'은 이곳에서 놓쳐서는 안될 필수 코스다.

2. 지우펀

대만의 지우펀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좁다란 골목길에 즐비하게 들어선 가게들과 밤이 되면 그 길을 비추는 홍등이 장관을 이뤄낸다.
앞서 설명한 진과스 박물관과 매우 가까우므로 대만을 방문한다면 이 두 곳은 꼭 놓치지 말고 들러보길 바란다.
3. 단수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한 단수이는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다.
이 마을은 시끌벅적한 중심지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바닷가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황홀함을 전해준다.
더불어 단수이를 방문한다면 이 지역의 명물인 '대왕 오징어튀김'과 '대왕 카스텔라'를 놓치지 말자.
4. 타이베이 101타워
대만의 랜드 마크로도 불리는 '101타워'에 방문한다면 무엇보다 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낮에 가도 좋지만 밤에 올라가 야경을 보는 재미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또 고층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스타벅스는 가격이 비싸고 예약도 필수지만, 맛과 분위기가 좋아 용기 내어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참고로 건물 지하에는 유명 맛집 '딘타이펑'을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5. 용산사

대만에서 흔하디 흔한 곳이 '절'이라지만 '용산사'는 규모와 분위기로 관광객들을 매료시키는 유명한 관광지다.
지하철 역에서 매우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며, 사찰을 찾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밤 중에 빛나는 '용산사'는 더욱 아름다우니 참고하길 바란다.
6. 스펀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스펀'에서의 관광 하이라이트는 '천등 날리기'다.
색색별로 다양한 천등에 각자의 소원을 적고 기찻길에 서서 날리면 미션 성공이다.
특히 이 지역의 '닭날개 볶음밥'은 국내 방송에도 소개됐을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다.
7. 신베이터우 온천

이 곳은 '온천은 당연히 일본'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의 편견을 단번에 깨버릴 대만의 유명한 온천 지역이다.
단 대중탕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수영복과 수건을 꼭 챙겨둬야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 지역의 유명한 도서관과 온천 박물관도 볼만하니 오며가며 들러보는 것도 좋다.
8. 스린 야시장
대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는 단연 '야시장 구경'일 것이다.
대만의 야시장은 사실 거의 비슷비슷하나, 스린 야시장은 대만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갖추고 있으니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진열된 물건들을 구경한 뒤, 길 한복판에 서서 '지파이'나 '큐브 스테이크' 등을 맛보는 것도 야시장 구경의 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