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허웅에 소속 구단 관계자 "허웅은 피해자"
허웅 / 뉴스1
한국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농구선수 허웅의 사생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KCC 관계자가 허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일요신문은 부산 KCC 구단 관계자의 입장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와 농구계 선수들은 입을 모아 허웅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허웅이 현재 논란과는 별개로 농구에 진심이 선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태도 논란이 어떤 배경에서 나온 얘긴지 알 수 없다. 허웅 선수는 훈련 시간에 늦은 적도 없다"며 "이번 비시즌 기간 KBL 우승 이후 행사 참석도 많아 훈련 시간도 부족했는데, 허웅 선수는 국제농구연맹(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 참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가기 전 혼자 훈련장에 나와 훈련할 정도로 농구에 진심인 선수다"라고 말했다.
"허웅, 농구에 진심인 선수
허웅 / 뉴스1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허웅이 태도·인성 논란이 있는 선수라는 얘기가 나왔다. 논란을 접한 농구계에서 "터질 게 터졌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허웅에 대한 평판이 오랫동안 대단히 좋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이에 대해 KCC 구단 관계자는 "다른 건 몰라도 구단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오도록 행동한 적 없다. 허웅은 단장, 감독과 비시즌 기간에도 여러 차례 사석에서 만나 얘기를 나눌 정도로 구단 관계자들과의 관계가 좋으며 갈등을 빚은 적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매체에 "허웅은 지금 이맘때마다 구단과 상의하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미국으로 약 1달간 훈련을 나간다. 작년에는 미국 댈러스에 다녀왔고 올해는 LA로 다녀올 예정이다. 그만큼 농구에는 진심인 선수다"며 "이번 논란과 별개로 승부욕이라든가 농구에 대한 열정은 의심할 수 없는 선수다. 이번에 팀은 우승했고 선수는 MVP를 받은 게 그 결과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허웅 선수와 관련해 추측성 기사 등이 나오고 있지만,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파악된 증거로 볼 때, 허웅은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이에 징계 절차 등을 논의한 사실이 없다. 수사를 지켜봐 달라"라고 강조했다.
전 농구선수 허재와 아들 허웅, 허훈 형제 / Instagram 'heou3_'
KBL 소속 농구 선수들도 허웅의 인성 문제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선수 A씨는 일요신문에 "허웅이 소속 선수와 친하다는 건 알지만, 다른 선수와 부딪힌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농구 관계자로부터 인성 문제가 있다는 얘끼는 금시초문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허웅은 지난달 26일 전 여자친구 A씨를 금전 요구 및 협박 등의 이유로 고소했다. 2018년 지인 소개로 만나 연인이 된 허웅과 A씨는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다 2021년 12월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과 A씨는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두 번의 임신과 중절 수술 등 사생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허웅은 전 농구선수 허재의 장남으로 수원 kt 소닉붐 소속 허훈의 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