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피겨 여자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서 음주...남자 선수는 여자 숙소 들락거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대표 선수들이 해외 전지 훈련에서 음주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지난 10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피겨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전지훈련에 참여했다.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훈련이었으며 개인 종목인 피겨의 사상 첫 해외 합동 전지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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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국가대표 총 10명이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했는데, 이 중 여자 싱글 국가대표 선수 2명이 숙소에서 수 차례 음주 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연맹의 국가대표 훈련 규정에 따르면 훈련 및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주 행위는 금지 사항이다. 이는 규정 위반으로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


연맹 관계자는 "해외 전지훈련도 공식 훈련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만큼 음주 금지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맹은 대표팀이 지난달 말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곧바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선수들은 조사 과정에서 음주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사건 외에도 남자 선수 1명이 여자 숙소를 들락거린 사실이 밝혀졌다. 이 행동 역시 훈련 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


연맹은 자체 조사 이후 남자 선수 1명을 포함한 3명의 선수에게 국가대표 자격에 대한 임시 정지 조처를 내렸다.


인사이트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조만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보도 직후 징계 선수 3명의 신상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는데,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녀 1위를 차지했던 차준환과 신지아는 이번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