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1일(금)

"가족들에게 아기 울음소리 들킬까 봐"... 신생아 질식사시킨 20대 미혼모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신이 출산한 사실을 들킬까 봐 신생아를 질식사시킨 20대 미혼녀가 불구속 입건됐다.


10일 충북 충주경찰서는 갓난아기를 질식사하게 한 혐의(살인)로 미혼상태의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께 충주시의 한 아파트 방에서 홀로 아이를 낳은 뒤,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발로 얼굴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로부터 "아이를 낳았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인이 경찰에 신고를 하며 알려지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일 오전 11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갓난아기는 탯줄이 붙은 채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숨겼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새어 나가면 출산한 것을 들킬까 봐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남자친구와도 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