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0일(일)

서울시, 세계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 운행 시작...합정~신촌~동대문까지 도심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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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서울시가 지난 4일 23시 30분부터 세계 최초로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의 '심야 자율주행버스' 정기운행을 시작했다.


늦은 시간 귀가하는 시민들과 동이 트기 전 출근하는 이들의 심야 이동이 자율주행 기술로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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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따르면 4일 첫선을 보인 심야 자율주행버스의 노선번호는 '심야A21'이다.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심야 이동이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9.8km를 순환하게 된다.


월요일~금요일, 23시 30분~다음날 오전 5시 10분까지 운행한다.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대형 전기자율주행버스 2대가 합정역과 동대문역에서 각각 23시 30분에 출발해 70분 간격으로 순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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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홍대입구역-신촌역-아현역-서대문역-세종로(교)-종로1가-종로5가-동대문역(흥인지문) 구간에서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도로중앙에 자리한 총 40개(편도기준 20개소) 중앙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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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도착시간이 제공되며, 네이버·다음 등에서도 실시간 위치와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갑작스러운 폭설 등으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운행이 중지될 수 있으니 탑승 전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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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방법은 기존 버스 탑승과 같다. 일반 시내버스처럼 동일하게 교통카드가 있으면 태그 후, 탑승이 가능하다.


당분간은 무료로 운행될 예정이다. 다만 환승할인이 연계되기 때문에 교통카드를 태그 해야만 0원으로 처리된다. 교통카드를 태그 하지 않으면 다른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환승할인 미적용에 따른 요금부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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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는 그간 심야 자율주행버스의 안전 운행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총 59개소의 교통신호개방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반복 시험운행을 거쳤다.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운행검증을 실시했다.


또한 전 좌석 안전벨트 설치, 입석금지, 취객 대응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요원 탑승(시험운전자 포함 2명 탑승)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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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총 13.2km)을 연장할 방침이다. 운행 결과를 토대로 단거리 순환이 아닌 시 외곽~도심~시 외곽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자율주행버스를 정규 노선화해 대중교통수단으로써 자율주행버스 정착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서울시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이번 심야 자율주행버스 정기 운행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율주행기반 미래 모빌리티 도시의 꿈이 현실로 성큼 다가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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