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현실판 '더글로리'로 불리며 12년간 당했던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한 표예림씨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0일 낮 12시 57분께 부산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3시간여 수색 끝에 숨진 여성을 발견했고 신원 확인 결과 표예림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YouTube '나다움(표예림)'
생전 유튜브 영상과 방송에 출연하며 12년간 동급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그는 가해자들과 싸움 끝에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표예림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안타까움이 섞인 울분이 터져 나왔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표예림님 돌아가신 거 보고 너무 우울해졌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MBC '실화탐사대'
글쓴이는 본인도 학교 폭력을 당했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은 학폭 피해자로서 진짜 멋있다고 생각하고 종종 유튜브 댓글도 남기면서 응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표예림씨가 공개적으로 가해자들을 저격하고 나선 용기가 멋있어 그를 응원했다는 설명이다.
글쓴이는 "결국 가해자 벌 받는 꼴도 못 보고 가신 거 보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진짜 얼마나 힘드셨을까"라고 표예림씨를 공감했다.
YouTube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해당 글에는 1200개가 넘는 추천이 달리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댓글에는 "세상은 왜 피해자가 살기 힘들까", "심지어 어린 나이라 너무 안타깝다", "마음이 너무 안 좋다", "가해자는 잘 살아가는 더러운 세상", "왜 피해자가 죽어야 싸움이 끝나나", "왜 아무도 보호해 주지 않았을까", "꼭 처벌받았으면 좋겠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표예림씨의 학교폭력 피해 폭로를 도왔던 유튜버 카라큘라는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너무나 슬프고 비통 하고 황망한 심정이다"라며 "한 사람을 극적인 선택까지 하게 만든 바로 당신에게 지구 끝까지 책임을 받드시 묻게 하겠다. 제 모든 것을 걸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