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며 1,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제유가가 요동쳤다.
9일(한국 시간)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분 현재 서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4.3% 상승한 배럴당 86.35달러(한화 약 11만 6,780원)에 거래됐다.
두 국가 모두 원유 생산지는 아니지만, 이란이 하마스 공격을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충돌 확대 우려가 커졌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기에 이란이 전 세계 석유의 20%가 지나다니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난방비 등 공공요금이 오를 가능성도 높다.
한국의 경우 본격적으로 난방을 하는 계절이 도래한 상태라 '난방비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하며 소비자 물가가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때도 주요 원인으로 석유류 급등이 꼽혔다.
한편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4.9% 줄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하락폭은 크게 줄었으며, 석유류의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 역시 7월 -1.49%포인트에서 8월 -0.57%포인트, 9월 -0.25%포인트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