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국제유가 4% 급등...'오일쇼크' 우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약 4% 급등했다.


9일(한국 시간)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9일 8시 1분 현재 서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4.3% 상승한 배럴당 86.35달러에 거래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모두 원유 생산지는 아니기 때문에 양측의 충돌이 원유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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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란이 하마스 공격을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충돌 확대 우려가 커졌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보복할 수 있다는 우려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이스라엘에 세계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를 전진 배치한 가운데 이란이 전 세계 석유의 20%가 지나다니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TI와 브렌트유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세계 경제가 침해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이달 들어 10달러 이상 내렸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해빙 분위기를 맞아 이란이 원유 수출을 늘린 것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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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해 군인을 사살하고 민간인을 인질로 잡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100명 넘게 붙잡고 있다고 밝혔다.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현재까지 1,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