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넘어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2500여발의 로켓포를 쐈다.
로켓이 곳곳을 파괴하는 사이 하마스 무장 대원들은 전동 패러글라이더, 모터보트, 오토바이와 트럭 등을 이용해 곳곳으로 침투했고 군인은 물론 민간인까지 인질로 잡아갔다.
현재(한국 시간 기준 9일)까지 이스라엘에서 최소 7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수천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현지를 여행 중이었던 한국인들도 있어 혼란이 예상된다.
가자지구 / GettyimagesKorea
지난 8일 중앙일보는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간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다는 20대 여성 A씨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얼마 전 여행사를 통해 500만원을 내고 이스라엘로 성지순례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소식에 A씨는 여행사에 곧바로 문의 했다고 한다.
어머니의 여행 일정에 외교부가 '방문 자제'를 권고한 지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자지구 / GettyimagesKorea
A씨는 매체를 통해 "여행사에 문의했더니 '피해 받은 지역은 아니라 안전하다'고만 한다"며 "일정 변경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름대로 거금 500만원을 들여 떠난 여행인데, 도중에 여행을 취소하고 돌아올 경우 관련 비용도 전혀 돌려 받을 수 없다고 한다"며 "운이 나쁘면 어머니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지금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다. 하루 종일 힘들다"고 호소했다.
여행사가 나몰라라 식의 태도를 보여 A씨의 불안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가자지구 / GettyimagesKorea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단체여행 등 목적으로 이스라엘에 단기체류 중인 한국인은 360여명이다.
장기체류 중인 국민은 총 570명으로, 예루살렘 290여명, 텔아비브 등 중부지역 210여명, 기타지역 70여명 등이다.
현재까지 한국인의 피해가 확인된 바는 없다.
외교부는 "이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제3국으로 출국하기를 권유하며 신규 입국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