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2일(화)

클린스만 따돌리고(?) 36살 어린 나이에 독일 국대 지휘봉 잡은 '천재 감독' 정체

인사이트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아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를 기록 중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항간에서 그가 한국을 떠나 독일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한지 플릭 감독이 경질되면서다.


하지만 이제 그럴 일은 없게 됐다. 비록 진짜로 한국을 떠나 미국에 있는 상황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예정대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독일 대표팀 감독이 최근 선임된 탓이다.


인사이트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 GettyimagesKorea


지난 22일(한국 시간) 독일축구협회(DFB)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독일을 준우승으로 이끈 루디 푈러 독일축구협회 스포츠 디렉터는 "그는 절대적인 축구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어린 나이에도 감독으로서 모든 직책에서 팀과 전체 환경에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이미 보여줬다"라며 나겔스만 감독 선임 이유를 밝혔다.


나겔스만 감독과 독일 대표팀 간 계약 기간은 짧다. 내년 7월 31일까지다. 유로 2004까지 팀을 맡는 것으로 단기계약했다.


무너진 독일을 다시 일으켜 세울 나겔스만 감독은 '천재'로 불린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1987년생인 그는 2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의 감독을 맡아 3년간 이끌었다.


2019년부터는 바이에른 뮌헨을 위협하는 신흥 강호 구단 라이프치히에 부임했다. 2년간 팀을 이끌면서 각각 3위, 2위를 기록했다.


2021-22시즌 전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직에 올랐다. 첫 시즌 우승에 성공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중도 경질됐다.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그는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감독과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최연소 참가 감독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전술적인 이해도가 상당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다만 선수 시절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06년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고, 2007년에는 무릎 반월판 손상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인해 2008년 선수 생활에서 은퇴했다.


국내 축구팬들은 나겔스만의 감독 부임 소식에 대해 "클린스만이 한국 계속 맡는다는 이야기네", "아쉽다, 독일에서의 부활을 기원했는데", "나겔스만 실패하고 클린스만 데려가기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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