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중매술사'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29살 발레 강사가 자신이 결혼을 원하는 남성의 조건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KBS Joy·Smile TV Plus '중매술사' 9회에서는 백조같이 우아한 외모와 달리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진 '물욕 없는 발레리나' 양설화가 등장했다.
의뢰인 양설화는 무용과 졸업 후 입시 전문 발레 강사 및 무대 안무 감독으로 활동 중인 인재다.
그녀는 평소 무소유의 안정적인 삶을 추구해, 어릴 때부터 예금 적금에 올인해 현금 자산 약 2억 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KBS Joy '중매술사'
양씨는 '가족끼리 여행 자주 다니는 집안'을 맛보기 조건으로 꼽으며, "가족끼리 화목한 시댁을 만나 다 같이 여행 다니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내세운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키 180cm 이상, 어깨너비 48.4cm 이상', '수도권 아파트 소유자', '주 2회 이상 술 마시는 남성 NO', '나보다 기념일을 많이 챙기는 남자' 등이었다.
조금은 까다로운 조건에 중매술사들은 "기념일 조건은 처음 본다. 맞추기 너무 어렵다", "물욕이 없다면서 수도권 신도시 선호?" 등의 말을 하며 팩폭을 날렸다.
KBS Joy '중매술사'
이날 방송에 출연한 선남들은 총 4명으로, 대기업 연구 개발직, 유소년 야구 단장, 인테리어 가업 승계자, 에너지 공기업 재직자였다.
탄탄한 조건을 가진 남성들이었지만, 의뢰인 양씨의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선남은 한 명도 없었다.
최종 선택 전 의뢰인에게 호감도를 표현한 선남은 네 명 중 두 명이었다. 양씨는 유소년 야구 단장 블루 선남을 선택했고, 블루 선남 역시 프러포즈를 승낙하며 9호 예체능 커플이 탄생했다.
한편 이날 중매술사들은 양씨의 조건에 대해 '아름다운 외모와 올바른 경제관념은 플러스 요인이지만 호불호 갈리는 직업군과 기준이 높은 이상형을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총합해 의뢰인 양씨의 중매 매칭 점수로 82점을 부여했다.
한편 '중매술사'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KBS Joy·Smile TV Plus 채널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