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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조연과 주연을 넘나들며 다양한 배역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박정민.
최근 영화 '밀수'에 출연한 박정민은 자비로 영화관을 대관하고, 시각장애인을 초청해 화면해설 상영회를 열었다.
화면해설 영화는 일반 극장 상영작 감상이 불편한 시각·청각장애인 관객을 위해 장면을 말로 읽어주는 화면해설과 음성 등 각종 소리를 글로 적은 자막해설을 제공한다.
이전에도 박정민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에 목소리 기부를 하는 등 시각장애인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한국장애인재단
이렇듯 시각장애인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해 온 박정민. 그 이유가 재조명 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해 6월 박정민은 한국장애인재단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말한 적 없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박정민은 "말씀드리지 않았던 몇 가지 사실이 좀 있는데 저희 아버님께서 시각장애인이세요"라며 "어떻게 하면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에게 책을 선물할 수 있을까(고민했다)"고 밝혔다.
이때 떠올랐던 것이 바로 오디오북이었고, 관련 사업에 대해 궁리를 하고 있던 차에 한국장애인재단의 제안을 받아 오디오북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YouTube '한국장애인재단'
한국장애인재단 지원사업팀 노승완 팀장은 최근 EBS '뉴스브릿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정민의 남다른 봉사 정신을 칭찬하기도 했다.
보통 봉사자들이 세 시간 녹음에 힘들어하는 것과 달리 박정민은 다섯 시간 정도 녹음을 하는 동안 온전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한다.
또한 올해는 박정민이 먼저 연락해 재능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아버지를 비롯한 시각장애인에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준 박정민에게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