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인 강한나 / Twitter 'kang_hannah'
일본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강한나, 깜짝 결혼 발표..."지난 6월 일본인 남성과"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일본 웨더뉴스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강한나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 25일 강한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지난 6월 일본인 남성과 결혼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진정한 사랑을 가르쳐 준 그와 함께 둘이서 매일의 행복을 가장 소중히 여기며 인생을 살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Twitter 'kang_hannah'
그러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일본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소중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07년 일본 웨더뉴스 기상캐스터로 데뷔한 강한나는 다양한 일본 방송에 출연 중이다.
Twitter 'kang_hannah'
그는 '동경 하늘 동경' '교토, 휴' '우리 흩어진 날들' '채소는 일본 여자들처럼' 등 일본과 관련한 서적 8권을 집필했다.
한국에서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생방송 세상의 아침' 등에 출연한 이력이 있다.
다음은 강한나의 결혼 발표 전문이다. (번역)
항상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일로 죄송스럽습니다만, 지난 6월 일본인 남성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독특한 형식일 수도 있지만 가도카와 '단가(短歌)' 8월호에 연재된 '가족의 노래'에서 처음 발표하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단가는 일본에서 제가 있어야 할 곳 같은 존재이며, 단가를 통해서 현재 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단가 신작과 함께 에세이를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남편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썼습니다.
결혼 후 친정엄마에게 이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가족이 되어줘서 고맙다. 문화는 달라도 사랑의 본질은 전 세계 어디든 똑같다. 생이 끝나는 날까지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길 바란다. 많은 시간을 들여 맺어진 인연이니 많은 사랑을 쏟으면서 행복하길 바란다. 행복의 신이 영원히 두 사람을 지켜주길 매일 기도하마"라고. 엄마도 기뻐해 주시고 우리 두 사람을 진심으로 믿어줘서 너무 기쁘다.
여러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는 진짜 사랑을 알려준 남편과 함께 인생을 걸어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변함없이 일본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으니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