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에서 상춘객들이 벚꽃과 유채꽃을 구경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봄에 피는 꽃을 보러 가기 위해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꽃구경 가기 좋은 관광 명소에 관해 알아보자.
봄은 뭐니 뭐니 해도 벚꽃이다. 벚꽃 명소로 유명한 청주대교 인근 무심천변 인도는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로 가득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덕에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시민들은 챙겨온 과일과 간식 등을 곳곳에 앉아 먹기도 했다.
2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에서 상춘객들이 벚꽃과 유채꽃을 구경하고 있다 / 뉴스1
부산 금정구 부곡동 윤산에도 벚꽃 명소가 있다. 이번에 열린 제7회 윤산 벚꽃 축제는 올해도 관광객으로 가득했다.
전라북도 전주동물원도 숨겨진 꽃놀이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은 벚꽃뿐만 아니라 볼거리가 다양하다. 동물원 안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부터 시작해 손자 손을 꼭 잡고 나온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연령대가 다양했다.
닭갈비로 유명한 강원도 춘천은 벚꽃으로도 유명하다. 춘천 대표 명소인 소양강댐 정상부는 요즘 같은 날씨에 나들이 가기 딱 좋다.
26일 계룡산 국립공원에 벚꽃이 개화를 시작한 가운데 꽃을 보기 위한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 뉴스1
등산도 하고, 꽃구경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인 곳도 있다. 대전에 위치한 계룡산국립공원은 등산로 입구부터 벚꽃이 개화해 가볍게 산책하기에 정말 좋다.
제주도 유채꽃 축제는 정말 유명하다. 그런데 벚꽃도 유채꽃 못지않게 아름답게 꾸며놓은 곳이 있다.
2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영일대호수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과 함께 휴일 오후를 보내고 있다 / 뉴스1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에서는 '제16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축제장을 찾은 이들은 벚꽃 터널 아래를 여유롭게 거닐거나,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날이 더 따뜻해져 사람들이 붐비기 전에 숨겨진 명소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