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내년부터 호텔에서 각종 어메니티를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객실이 50개 이상인 숙박업체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환경부는 객실 50개 이상 이상인 숙박업도 음식점·대형마트처럼 일회용품 사용 제한 업종으로 추가하는 자원재활용법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국회를 통과한 법률안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빠르면 공포 직후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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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호텔 등 대규모 숙박업소에서 일회용 칫솔이나 치약, 샴푸, 바디세정제 등 소용량 욕실용품(어메니티)을 제공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호텔 등 50실 이상의 숙박시설을 일회용 위생용품 무상제공 금지 대상 사업자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법안이 계속 계류 중이어서 시행하지 못했다.
업계에선 그동안 관련 법 시행에 대비해 샴푸나 칫솔 등의 일회용품 사용을 조금씩 줄여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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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몇몇 유명 호텔들은 어메니티를 일회용 용기에 주는 대신 대용량 디스펜서로 변경하기도 했다.
한편 일회용품 사용 제한은 비단 숙박업계뿐만이 아니다. 식당, 카페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또 편의점 등 종합 소매업과 제과점에서 비닐봉지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대규모 점포에서의 우산 비닐을 사용할 수 없고, 체육시설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 응원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제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