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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죄송"...조규성, 풀타임 경기 소화하면서 2~3차례 기회 있었는데 못 살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전북 현대 조규성이 2023시즌 K리그1 개막전에 선발출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첫 공식경기 출전이었다.
지난 25일 울산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개막전 울산vs전북 경기가 열렸다. 전북은 1대2로 역전패했다. 12년 만의 개막전 패배였다.
전북은 송민규의 선제골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허나 울산 현대 엄원상과 루빅손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며 결국 역전패당했다. 전북은 전반전은 울산을 압도했지만, 후반전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Instagram 'jeonbuk1994'
이날 경기에서 팬들이 주목한 건 바로 조규성의 움직임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조규성의 움직임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카타르 월드컵 때보다 속도가 더 느려진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온다.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면서 2~3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경기 이후 김상식 전북 감독은 "많은 전북 팬이 멀리서 응원 왔는데 진심으로 죄송하다. 작년 10월 경기를 만회하려고 동계부터 착실하게 준비했다. 이기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1대2로 울산현대에 패배한 전북현대 / Instagram 'jeonbuk1994'
"조규성이 시작하자마자 1대1 찬스를 맞았는데...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그러면서 "전반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쉽다. 이기지 못했지만 개막전에서 전북의 축구를 보여줬다. 긴 레이스를 잘 준비해 이기도록 하겠다"고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첫 경기라 전반에 모든 걸 쏟아부었다. 추가 득점이 안 나왔지만 완벽한 경기를 했다. 후반 초반 체력적인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밸런스와 템포를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뒷공간 침투를 허용하면서 위축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패배 원인을 복기했다.
GettyimagesKorea
전북의 스타 조규성에 관한 언급도 했다. 김 감독은 "조규성이 시작하자마자 1대1 찬스를 맞았는데 아쉬웠다. 첫 경기이고 어웨이 와서 좋은 경기를 했다. 보완할 부분은 보완해서 다음 경기부터는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조규성이 부진한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한편 전북의 다음 경기는 오는 3월 5일 오후 2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상대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