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4일(목)

"회사 부하 직원이 조금 혼냈더니 갑자기 '런' 해버렸습니다"...한 상사의 호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몇 년 전, 국내 기업 부장급 이상 직원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돌았다.


"90년대생들이 온다"


과거와는 '다른' 세대가 입사하니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래서 80년대생 직원들을 혼낼 때와는 다른 언어·방법을 써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징으로는 절대 폭언·욕설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게 보통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하지만 이마저도 고깝게 여기는 경우가 있어 일선의 상사급 직원들이 당황하고 있다. 오늘도 이런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 이의 사연이 온라인에 전해져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24일 한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입사원 좀 혼냈더니 '런' 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고객사와 미팅이 있었는데, 신입 직원이 보고 배웠으면 하는 마음에 함께 동행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A씨는 "고객사와 일정을 조율하던 중 너무 타이트해서 며칠 추가 일정을 받으려고 밀당을 하고 있었다"라면서 "그런데 그 직원이 불쑥 껴들어서 빠듯한 일정으로 맞추겠다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 직원을 데리고 나가 '네가 나서는 자리가 아니야, 우리 회사가 무리하고 모든 일이 순조로우면 지킬 수 있는 일정이기는 해도 무리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하고, 순조롭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야 해'라고 차분하게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단호한 어조로 말하기는 했지만 욕설 없이 담백하게 이야기했는데, 고객사와 미팅이 끝나기도 전 신입 직원은 자리를 떠버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전화에도 받지 않았다. 조금 혼을 냈기로서니, 자리를 떠나버렸다는 점을 A씨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진짜 애도 아니고, 이건 정말 너무하지 않냐"라며 한탄했다.


누리꾼들은 A씨 사연을 접하고 난 뒤 대체로 신입직원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객사와 미팅하는 자리에서 불쑥 껴들어 '결정'을 지으려고 하는 모습이나, 말없이 미팅 자리를 떠버리는 모습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같이 미팅을 나온 상사의 전화까지 무시하는 것은 있기 힘든 일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A씨가 욕을 안 했다고는 하지만, 얼마나 기분이 나쁘게 이야기했는지는 알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