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8일(월)

"연봉 총액 200억 줄게"...LG의 파격 제안 단칼에 거절한 '국대' 투수 (ft. 이정후)

인사이트LG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매년 25억, 8년간 총 200억원의 연봉을 주겠다는 파격 제안을 거절한 야구 선수가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최다액은 아니지만, 총액 기준으로는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액이다.


이 놀라운 제안을 놀랍도록 냉철하게 거절한 선수는 바로 LG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다. 고우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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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매체 OSEN은 LG트윈스가 고우석에게 8년 200억 계약을 제안했다가 거절덩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24살인 고우석은 '비FA' 선수다.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FA 신분은 아니다. 하지만 소속팀과는 다년계약을 할 수 있다.


LG트윈스는 이런 고우석에게 역대 FA 비FA 계약을 모두 뛰어넘는 최장기간(8년), 최다액(200억) 보장 조건을 제시했다. 고우석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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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이 짧다거나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LG트윈스에서 데뷔하고 스타가 된 고우석은 한국프로야구에서 평생 뛴다면 현 소속팀 외에는 다른 팀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고우석은 더 큰 무대를 꿈꾸고 있었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6시즌을 뛴 그는 2시즌을 더 뛰면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2023년, 2024년을 풀로 뛴다면 2025년에는 그 어떤 팀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인사이트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 / GettyimagesKorea


미국은 물론 일본 팀과도 협상할 수 있다. 1998년생 고우석은 2025년에는 만 27세가 된다. 신체 나이가 절정에 오를 때다.


게다가 마무리 투수라는 특성상 선발투수보다 어깨·팔꿈치가 덜 상하고 롱런할 수 있기 때 상품성도 나쁘지 않다. 시속 158km/h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가진 그는 메이저리그가 탐낼 만하다.


야구팬들은 이런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고우석의 선택은 놀랍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LG트윈스의 제안은 놀랍지만 고우석의 선택은 놀랍지 않다는 것이다.


인사이트메이저리그로 갈 것이 확실시되는 이정후 / 뉴스1


팬들은 "고우석이 여기서 더 성장해서 메이저리그에서 롱런하는 마무리 투수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고우석은 올 시즌 61경기에 나와 60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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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1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섰다.


고우석은 고등학교 때부터 우정을 나누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여동생이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딸인 예비 신부와 내년 1월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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