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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라스트댄스'를 추고 있었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PSG)와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레알 마드리드)가 격돌했다.
결승으로 가기 위한 길목에서 만난 두 선수는 서로의 전부를 쏟아냈는데, 승리의 여신은 메시를 향해 웃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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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는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4강에 만족해야 했다. 그의 인생에서 월드컵 우승은 이제 이룰 수 없는 꿈이 됐다.
메시에 의해 우승이 좌절된 모드리치는 기자들 앞에서 놀라운 말을 꺼냈다. 그는 패배의 아픔을 겪는 선수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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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4강 1차전 '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3대0 승리로 끝이 났다.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모드리치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팬들과 메시에게 찬사를 보냈다.
모드리치는 "아르헨티나 팬들이 나에게 박수를 보냈기에 나는 그들에게 감사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들은 놀라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믿을 수 없는 토너먼트를 치르고 있다. 그의 자질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모든 위대함까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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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불트윗, 유니벌소 FC바르셀로나 등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이런 말도 남겼다.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좋겠다. 그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며, 그것들을 누릴 자격이 있다"
패배의 아픔을 뒤로하고 승자를 치켜세워주는 모습과 GOAT(Greatest of All Time)에 대한 헌사가 보기 좋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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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단 한번의 논란도 일으킨 적 없는, 축구계 신사 플레이어 모드리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더 높아지고 있다.
팬들은 "호날두와는 너무도 다른 라스트댄스가 정말 감명 깊다"라며 "모드리치 또한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모드리치는 1985년생으로 37세다. 다음 월드컵은 41세에 찾아오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보다 다소 약해진 전력이지만, 모드리치의 '라스트댄스'로 4강까지 올랐다.
조국의 첫 월드컵 우승을 안기려 했지만 세 번째 4강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남은 3·4위전을 잘 준비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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