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3년 만에 일본 놀러가는 한국 관광객들, 길거리에서 '이 장면' 보고 크게 놀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랜만에 뚫린 '일본행 하늘길'...유행하고 있던 건 K-POP·드라마가 아니였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기 전, 일본은 한국인들에게 인기 최고의 관광지였다.


후쿠오카·오사카 거리에는 일본인이 60, 한국인이 40 있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하늘길을 막고 난 뒤, 상황이 달라졌다. 거리에서 한국인이 사라졌다.


하지만 한국인만 사라졌을 뿐, 다른 '한국'이 이를 대체했다. 바로 한국의 문화였다. 


얼마 전, 일본에 체류 중인 한 남성이 정말 깜짝 놀랐다고 하면서 글을 올렸다. 일본인들이 K-POP·드라마가 아닌 다른 것에 열광하고 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본에 한국인들이 지금 가면 은근 놀라는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일본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게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과일맛 소주를 원샷 하고 있는 일본인 남성 /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과일맛 소주에 열광하고 있어...식당에서도 주력 상품으로 팔 정도


A씨에 따르면 유행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소주'다. 그것도 여러 가지 과일 맛이 나는 '과일맛 소주'였다.


업로드 된 영상 속에는 한 일본인 남성이 과일맛 소주를 '원샷'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외에도 길거리에 앉은 한 남성이 청포도맛 참이슬을 3병이나 늘어놓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 길에 있는 쓰레기봉투에는 청포도맛 참이슬이 가득 차 있었다. 과일소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일본 식료품 매장에서는 한국의 과일맛 소주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비싸...오는 11일부터 무비자 일본 개인 여행이 허가돼


판매하고 있는 참이슬 가격은 약 480엔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한 병당 약 4690원(5일 기준)이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다.


해당 글을 본 한 누리꾼은 "마트에서 한 병당 240엔에 팔아요"라면서 "돈키호테에서도 팔던데요"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Twitter 'kochikochi_0808' 


한 일본인이 올린 트위터를 보면 "원하는 맛이 아니었지만 남편한테 부탁해서 구했다"는 말을 볼 수 있다. 이처럼 과일맛 나는 소주가 현재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었다.


한편 지난 2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1일부터 입국자 수에 대한 제한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외국인의 무비자 일본 개인 여행을 허용합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Twitter 'niko_nikoseki'


현재 일본의 비행기 값은 편도로 평균 약 30만 원(후쿠오카행)이다.


코로나 이전보다는 약 3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간 가지 못 했던 일본여행에 목 말라 있었는지 환호성을 내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