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경기 도중 이강인 외쳤던 관중들...국대 주장 손흥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사이트손흥민 / 뉴스1


손흥민, 경기 출전 못한 이강인 두고 '한 마디' 내뱉어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감독 파울루 벤투) 주장 손흥민(30세, 토트넘)이 대표팀 막내 이강인(21세, 마요르카)과 관련한 이슈를 두고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8시 한국 축구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진행했다.


한국은 손흥민의 헤더골로 1-0 승리해 이전 코스타리카 2-2 무승부를 합쳐 9월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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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만에 소집된 이강인...9월 A매치 2경기, 모두 결장


이날 경기의 가장 주요 관심사는 이강인의 출전 여부였다.


이강인은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돼 경기장 잔디를 밟았지만 9월 A매치 2경기에서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벤치에 앉아있는 이강인의 모습에 관중들 또한 "이강인! 이강인!"을 수차례 외치며 아쉬움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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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에게만 포커스 가면 큰 상처 될 것...강인이만 안 뛴 것 아냐"


두 경기째 이어간 이강인의 경기 결장 소식에 선뜻 속마음을 전한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이같이 밝혔다. 


손흥민은 "강인이에게만 너무 많은 포커스가 가면 강인이에게 분명히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저도 그런 걸 경험해봤다. 우리가 강인이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지 않나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또 "강인이만 경기를 안 뛴 것이 아니다.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도 경기를 뛰고 싶어서 대표팀에 왔다. 경기를 못 뛰어서 실망했을 것이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출전은 감독님이 결정"...손흥민, 벤투 감독 결정 존중


특히 손흥민은 이강인을 격려하듯 "제가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건 확실하다. 강인이가 정말 좋은 선수이고 소속팀에서 잘하는 건 맞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강인이만을 위한 팀이 되면 안 된다. 저도 한 명의 축구팬으로서 강인이 플레이를 보고 싶었지만 출전 결정은 감독님이 하신다"고 덧붙였다.


즉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벤투 감독의 결정에 맡겨야 된다는 뜻을 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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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약 7년 만에 헤더골을 넣었다. 


김진수(30세, 전북)의 슛이 골키퍼의 손에 튕겨 나가자 손흥민이 그대로 헤딩으로 받아 득점으로 만들었다.


소감에서도 손흥민은 "진수가 찬 공이 골키퍼 맞고 저에게 왔다. 수비수 키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헤더 슈팅을 했다. 운 좋게 구석으로 들어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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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두고 "축제를 얼른 즐기고 싶다. 그러려면 저희가 잘해야 한다"며 "한국은 분명히 약팀이다. 우리보다 강한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팬분들이 지금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것처럼 월드컵까지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