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이강인은 나오나요?"...오늘(27일) 밤, 카메룬과 마지막 '월드컵 모의고사'

인사이트뉴스1


월드컵 마지막 모의고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메룬과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상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다. 


27일 오후 8시 한국축구 대표팀은 카메룬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는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연달아 2골을 내준 뒤 손흥민의 프리킥 골에 힘입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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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8위)보다 10계단 아래다. 또 주축 선수들 상당수가 빠져 월드컵 본선 H조 상대인 가나를 대비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9월 파울루 벤투 감독은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기존과 다른 방식의 플레이'를 강조했다.


전방위적 빌드업, 빠른 공수 전개, 끊임없는 압박을 통한 경기 주도는 벤투호가 출범한 이후 꾸준히 이어진 기조지만 강팀이 즐비한 월드컵 본선에 맞춰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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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얼마나 큰 변화 시도할지가 관건


그러나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를 찾아보긴 힘들었다. 손흥민이 측면이 아닌 전방에 배치됐지만 과거에도 가끔 활용됐던 전략이다. 


이번 카메룬전은 벤투 감독이 얼마나 큰 변화를 시도할지가 관건이다. 


카메룬 전을 하루 앞둔 26일 벤투 감독은 "초반부터 구축해온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경기할 것"이라며 "선발 라인업에서 최소 1명 이상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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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대표팀은 수비에서의 약점을 드러냈다. 


2점을 실점하는 과정은 모두 상대 역심에 대한 대비 부족에서 나왔다. 여기에 실수까지 겹쳐 세리에A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가 있었음에도 실점을 막지 못했다. 


이번 카메룬전에서는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권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비 조직이 흔들리고 있다는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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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는 누구? 이강인 출전은?


다만 벤투 감독은 "우리의 수비 조직은 좋다. 문제가 있었다면 전환 과정에서 저지가 안 됐고, 더 큰 실수를 만든 실수가 있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수비진의 변화를 예고했다. 


김민재가 출전하지 않았던 6월 A매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권경원이 출전하거나, 유일하게 K리그 2부 소속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조유민 또한 기회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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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출전 여부도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년 반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으나 코스타리카전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를 지켜야 했다.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여러 명문 클럽들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지지만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대해 여전히 말을 아끼는 중이다. 


한편 카메룬은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카메룬 리고베르 송 감독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인 만큼 아직은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아직 팀의 벨런스를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