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 뉴스1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일군 김연경이 여운이 가시기도 채 또 새로운 대기록을 달성했다.
31일 미국 방송 '블레이즈 미디어'는 아프리카 매체 '스포츠 브리프'와 함께 선정한 '세계 최고 여자배구선수 20인'명단을 공개했다.
'블레이즈 미디어'는 선발 기준을 '기술·통계·유명세·소속팀의 목표 달성 정도' 등을 참고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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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한 명단 1위에는 배구여제 김연경이 당당히 기록돼있었다.
블레이즈 미디어는 "김연경은 아시아 역사상 최초로 유럽배구연맹(CEV) 여자 챔피언스 리그에서 MVP를 달성했다"며 "또 올림픽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한 배구 선수 중 유일하게 4개의 엔트리를 기록한 배구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가장 주목할 만한 여자배구선수로 보인다"라며 김연경을 여자배구 G.O.A.T(Greatest Of All Time)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1위 김연경의 뒤를 이은 선수는 '예카테리나 가모바(2위·러시아)·주팅(3위·중국)'이었다.
김연경은 지난 20일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다 1년 만에 한국 무대로 복귀했다. 김연경의 소속팀인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결장한 가운데 결승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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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복귀 때 "핑크 유니폼(흥국생명)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복귀에 대한 긍정적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소속팀 흥국생명은 김연경에게 여자 배구 최고 연봉인 7억원을 제시하며, "다시 돌아온 김연경 선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김연경 선수 복귀는 구단뿐 아니라 한국 프로 배구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연경은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과 맞붙어 개인 득점 22점을 기록했다. 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이날 김연경의 득점은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2019년 9월 16일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에서 22득점을 획득했다. 팀도 3-1로 시원하게 승리했다. 또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개인득점 30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역시 한국은 일본에 3-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