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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쓰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박지성.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첫 원정 월드컵 1승이라는 역사까지 써냈던 박지성은 그야말로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월드컵 전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다른 어떤 선수의 말과 그 무게감이 다르다.
그래서일까. 해외 여러 매체들과 축구 전문가들이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참패·실패를 점치는 상황에서 박지성은 무겁게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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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는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카타르 2022 트로피 투어 행사가 열렸다.
이날 박지성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레전드 자격으로 참석했다.
행사 중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어떤 성적을 거둘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지성은 "객관적인 전력상 16강 확률이 높은 건 아니라고 솔직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견해였다.
하지만 이후 말을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 2002년에도 우리가 4강에 갈 거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듯이 어떻게 준비하느냐, 또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월드컵 성적이 달라질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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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보다 더 원팀이 되고,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도 아래 단결한다면 또 다른 신화를 창조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또 박지성은 "월드컵이 주는 무게감, 압박감은 남다르다"라며 "모두 같은 꿈을 가지고 응원한다면 우리가 소망하는 16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 최종 성적은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