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SportsCenter'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골키퍼가 추가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실점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주저앉은 키퍼에게 한 관중이 난입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23일 'SportsCenter'는 공식 SNS를 통해 아르헨티나 축구리그 리가프로페셔널 소속 데펜사 이 후스티시아(데펜사)와 보카 주니어스의 경기 직후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열린 두 팀의 경기는 정규시간까지 승부를 겨루지 못했다. 그러다 92분 루이스 바스케스의 극장골로 보카 주니어스가 1:0 승리를 거뒀다.
골을 막지 못한 데펜사의 골키퍼 에세키엘 운사인은 경기가 끝난 직후 무릎을 꿇으며 좌절했다. 그때 한 아이가 경기장에 뛰어들어 그를 향해 달려갔다. 그러고는 고개를 숙인 그를 꼭 안아주었다.
Twitter 'SportsCenter'
어린 팬은 좌절한 그를 끌어안고 등을 쓰다듬었다. 소년의 갑작스러운 포옹에 운사인도 그를 안았다. 그러고는 아이와 함께 일어났다. 같은 팀 선수도 운사인을 위로하기 위해 그에게 달려갔다.
운사인은 아이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경기에서 진 여운이 크게 남았는지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렸다.
영상을 접한 축구팬들은 "훈훈하다", "저런 팬들 위해서라도 다음 경기는 더 열심히 뛸 듯", "왜 내가 다 눈물이 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23일(한국 시간) 기준 아르헨티나 축구리그인 리가프로페셔널에서 데펜사는 3승 6무 6패로 23위에, 보카 주니어스는 7승 2무 6패로 9위에 랭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