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30일(수)

첼시, 손흥민 인종차별한 축구팬 경기장 '무기한 출입금지' 조치

인사이트Facebook '서경덕의 대한민국 홍보 이야기'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첼시가 경기장 내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철퇴를 내렸다. 


경기 중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한 팬은 이제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 출입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첼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토트넘전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한 시즌 티켓 소지자의 신원을 확인했다"라며 "당사자는 첼시 홈구장에 무기한으로 출입이 금지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첼시와 토트넘은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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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코너킥을 차기 위해 코너 플래그로 다가가는 손흥민을 향해 한 첼시팬이 노골적인 '눈찢기' 제스처를 취한 것. 이 모습은 카메라에 포착됐고,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결국 첼시는 인종차별 행위자를 찾아냈다. 19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모든 차별 행위를 혐오스럽게 생각한다. 예외 없이 대응하겠다"라고 천명했던 대로 철퇴를 가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첼시의 조처에 대해 "아주 의미 있는 조처이며 유럽 축구 리그에서 자주 일어났던 인종차별에 대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종차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강력한 처벌'이 내려져 다른 타 구단 및 유럽 축구리그에 좋은 본보기가 될꺼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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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2018년 웨스트햄과 경기에서도 인종차별을 당한 바 있다. 인종차별한 웨스트햄 팬은 결국 벌금 184파운드(약 29만원)를 선고 받았다.


당시 손흥민은 좌절하지 않고 '동점골'을 넣은 뒤 분노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웨스트햄 관중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의미의 '셧업' 세리머니를 펼치며 참교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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