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을 찾은 네이마르에 대한 팬들의 호감이 급상승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되고 있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은 브라질의 5대1 대승으로 끝냈다.
이날 네이마르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선발 출전해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두 골을 뽑아내며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뽑혔다.
한국과의 대결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발등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는 직접 부상 부위를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국내 팬들은 그의 결장을 우려했다.
Instagram 'neymarjr'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네이마르 /KBS
그러나 경기 당일 네이마르는 보란 듯이 선발로 출전해 활약을 펼쳤다.
매너도 좋았다.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자신의 에스코트 키드가 오른손을 들어 왼쪽 가슴에 올리자 손을 바꿔주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환호해준 팬들을 향해 박수로 화답했다.
'ESPN 브라질판'과의 인터뷰에서는 "행복하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정말 놀라웠다. 이 정도로 환영받을 줄 몰랐다. 우리는 한국과 좋은 경기를 치렀다. 한국 역시 우리에게 어려움을 줬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Korea
방한 당시 호날두 / 뉴스1
그라운드에서 자주 넘어지고 과한 제스처를 취해 평소 긍정적이진 않았던 네이마르의 이미지는 방한 이후 180도 바뀌었다.
팬들은 네이마르를 과거 방한 때 '노쇼' 논란을 일으켰던 호날두와 비교했다.
지난 2019년 7월 유벤투스 소속 선수로 한국을 찾은 호날두는 팬들의 기대가 컸음에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전까지 '우리형', '갓두' 등의 애칭으로 불렸던 호날두는 이날 이후 '날강두'라는 별명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