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9일(수)

"사기만 하면 천만원 번다"...롤렉스 시계 사려고 백화점 앞에 줄 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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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롤렉스, 사기만 하면 천만원 번다"는 말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는 온라인 시계 소매업체 '밥스와치' CEO 폴 알티에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폴 알티에리는 "롤렉스는 코로나 19 이전부터 공급 문제를 겪어왔다"며 "하지만 최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비해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이 몇 달씩 멈춰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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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을 구하지 못하다 보니 중고거래가 급증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에 리셀가가 치솟고 있다고 한다.


시계 전문매체 '윈드 빈티지'를 발행하는 에릭 윈드는 "이전보다 온라인 쇼핑 등을 통해 누구나 시계를 살 방법이 많아졌고, 되파는 것 역시 쉽다"며 "실제로 롤렉스 인기 제품인 '데이토나'와 '서브마리너'의 경우 온라인에서 구매가에 몇 천 달러씩 얹어서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현재 롤렉스는 퍼펙트 스톰 상황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퍼펙트 스톰이란 여러 악재가 겹친 가장 안 좋은 상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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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품귀현상은 국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오늘(6일) 서울의 한 백화점 명품관 앞에는 롤렉스를 사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명품관에서 줄을 시작해 지하철역까지 서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롤렉스가 수요 증가에 맞춰 시계 생산을 늘릴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업계에서는 품귀난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