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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꾸덕한 국물이 묻은 새빨간 떡볶이가 진리지!" VS "뜨끈한 국물과 함께 떠먹는 쫀득 달달한 떡볶이가 진짜지!"
매년 가을, 겨울이 되면 국밥과 함께 떠오르는 한국인의 소울푸드가 있으니 바로 떡볶이가 그 주인공이다.
예전에는 학교 앞에서 500원~1000원을 주고 컵 떡볶이를 사 먹었지만, 이제는 술안주나 식사 대용의 대용량 떡볶이가 사랑을 받는다.
엽기 떡볶이, 응급실 떡볶이 등 배달이 되는 떡볶이 전문점이 생겨났고, 일부에서는 레스토랑처럼 떡볶이 전문점이 성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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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맛도, 즐기는 분위기도 달라졌지만 한국인의 떡볶이 사랑은 여전하다. 수치화된 떡볶이 소비 통계는 없으나, 특히 여성들이 떡볶이에 환장(?)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사랑받는 떡볶이에도 '호불호'가 존재한다.
바로 '국물'이 있어 수저로 떠먹어야 간이 맞는 국물 떡볶이와, 그냥 먹어도 짭짤하고 매콤한 자작한 떡볶이가 호불호의 주인공이다.
의외로 떡볶이를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국물 떡볶이와 일반 떡볶이 취향이 극명하게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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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많은 걸 좋아하는 이들은 국물 떡볶이가 부드럽고 매콤하면서 촉촉한 맛이 일품이라 입을 모은다.
반면 자작한 양념을 찍어 먹는 것에 가까운 일반 떡볶이 마니아들은 전통적인 떡볶이 맛에 높은 점수를 준다. 국물 떡볶이는 상대적으로 밍밍하고 찌개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일부 떡볶이 처돌이(?)들은 "우울할 땐 그냥 떡볶이 먹고 기분 좋을 땐 국물 떡볶이 먹는다", "고를 수 없다. 둘 다 맛있다"라며 평화주의적 선택을 하기도 한다.
여성들끼리 떡볶이 전문점에 가기로 했을 때 은근히 갈리는 해당 논제. 당신의 취향은 어떤 쪽에 가까운가?
이번 주엔 당신의 취향에 꼭 들어맞는 매콤 달달한 떡볶이로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