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N '나는 자연인이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뭐야? 너 나뭇잎 먹어?"
만화 나루토의 나뭇잎 마을에서 따온 듯한 '나뭇잎'스러운 비주얼 때문에 억울한 오해를 사는 반찬이 있다.
경상도 사람들에겐 '밥도둑'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콩잎장아찌'가 바로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나뭇잎이냐고 물어본 반찬인데 윗지방에서는 이거 안 먹나요?"라는 질문글과 함께 콩잎장아찌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콩잎장아찌는 노란 콩잎에 먹음직스러운 빨간 양념이 뿌려져 있는 모습이다. 깻잎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초록색이 아닌 노란색을 띠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해당 글은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절반은 콩잎장아찌를 알고 있었고, 절반은 생전 처음 본다는 반응을 보였다.
콩잎장아찌를 알고 있는 누리꾼들은 이 반찬을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는지 설명하며 영업을 시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들은 콩잎장아찌가 깻잎장아찌보다 향이 적으며 짭짤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 삼겹살과 먹어도 맛있고, 막 지은 밥과만 먹어도 좋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경상도 지역의 별미로 꼽히는 콩잎장아찌는 늦가을쯤 단풍이 들어 노랗게 변한 흰콩의 잎을 이용해 만든다.
먼저 잘라낸 흰콩 잎을 소금물에 약 일주일간 담가 부드럽게 해 준다. 그다음 된장이나 양념장을 묻혀 며칠 동안 재어 둔 뒤 먹으면 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냉장고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