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드디어 수능이 끝나고 자유가 찾아왔다.
곧 겨울방학이 되면 많은 고3 수험생들이 그동안 함께 고생했던 친구들과 추억을 쌓으러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이에 지금 이맘때면 예쁜 카페가 즐비한 제주도부터 로맨틱한 밤바다를 볼 수 있는 여수,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가 반겨주는 부산까지 가고 싶은 곳이 많아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곤 한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경상도로 우정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경상도에는 이곳에서만 특별히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경상도로 우정 여행을 가면 꼭 맛봐야 하는 음식 7가지를 꼽아봤다.
1. 김밥 튀김
Instagram 'dk_jj'
떡볶이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음식이 있다. 바로 튀김이다.
그런데 경상도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김말이 튀김 외에도 '김밥 튀김'이라는 게 있다.
진짜 김밥을 그대로 튀겨낸 것으로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꿀맛이다.
2. 토끼빵
Instagram 'charming__o'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파는 붕어빵은 달달하면서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부산에 가면 '토끼빵'이라는 것이 있다.
붕어빵을 토끼 모양으로 바꾼 간식이다.
귀여운 토끼 모양의 빵 안에 팥과 슈크림이 가득 들어있어 눈과 입이 즐겁다.
3. 늙은 호박전
Instagram 'w_wwwwon'
초록빛 애호박전을 지글지글 부쳐 간장에 폭 찍어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그런데 경상도에는 독특한 호박전이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전으로 지져 먹지 않는 주황빛 늙은 호박을 이용한 전이 바로 그것이다.
달달하고 쫀득 바삭한 맛이 질리지 않는다고.
4. 땅콩 캬라멜
Instagram '_haruda_'
어릴 적 추억의 사탕으로 잘 알려진 '땅콩 캬라멜'.
하지만 경상도에는 마산제과에서 만든 '마산 땅콩 캬라멜'이 있다.
달달 고소한 땅콩 맛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또한 해당 제품은 호수별로 땅콩의 함유량이 달라 취향에 따라 맛볼 수 있다.
경상도 지역에 방문하면 몇 봉지씩 털어간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다.
5. 쥐포 튀김
Instagram 'kkdoohaha'
짭조름한 쥐포는 술안주로도, 간식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국민 간식이다.
그런데 쥐포가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웬만한 요리는 다 맛있게 만드는 튀김을 만났다.
맛있는 음식이 맛있는 조리법을 만났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바삭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고 한다.
6. 고추장물
Instagram 'tomboy1219'
대구광역시와 일부 경상북도 지역에서 흔히 먹는 '고추장물'.
이름만 들어보면 고추장에 물을 탄 이상한(?) 음료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한다는 밥도둑 반찬이다.
매콤한 청양고추와 멸치, 다진 마늘과 국간장, 멸치액젓, 올리고당, 들기름 그리고 물과 깨를 넣어 밥에 비벼 먹으면 밥 한 공기는 물론 두 세 공기도 뚝딱이라고.
7. 쫀드기
Instagram 'ai._.mable'
어르신부터 어린아이까지 모르는 이들이 거의 없을 추억의 간식 '쫀드기'.
하지만 경상도의 쫀드기는 조금 다르다.
다른 지역들은 대부분 쫀드기를 구워 먹는 반면 경상도의 쫀드기는 위에 라면 수프와 설탕을 솔솔 뿌려 먹는다.
이에 그야말로 단짠의 정석으로 엄청난 중독성을 자랑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