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Instagram 'kisv1015' / (우) Instagram 'hanyurimm'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비가 폭탄처럼 몰아치던 장마가 드디어 물러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예정이다.
습한 공기가 채 가시지 않아 그야말로 고온다습한 날씨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 많은 이들이 불쾌감을 드러낼 터.
이럴 때는 쌉싸름하면서 머리가 띵해질 정도로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간절하게 생각난다.
그래서 오늘은 목구멍을 '탁' 치는 알싸함과 달콤함으로 갈증 해소에 제격인 이색 막걸리를 준비했다.
우중충하지만 나름 감성적인 오늘 밤, 막걸리로 더위를 싹 날려버리도록 하자.
녹차 막걸리
온라인 커뮤니티
막걸리에 녹차 가루를 더해 만들어 녹차라떼와 비슷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한입 맛보면 꾸덕하게 퍼지는 녹차의 향이 순식간에 입맛을 자극한다는 후문이다.
녹차 특유의 달콤 쌉싸름함이 알싸한 맛을 중화시켜 쓴맛을 싫어하는 이들도 꿀떡 마실 수 있다.
망고 막걸리
Instagram 'kimvsang'
기존 막걸리에 망고를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조각 잘라 넣어 만든 술이다.
톡 쏘는 막걸리에 새콤달콤한 망고가 딸려 들어와 아삭아삭 씹는 맛이 일품이다.
묘하게 중독되는 식감 덕에 자제력을 잃을 수 있으니 과음을 주의하기 바란다.
미숫가루 막걸리
Instagram 'gr_y_dd'
미숫가루에 한국인의 영원한 사랑 막걸리를 섞은 것이다.
막걸리 특유의 향에 미숫가루가 더해져 고소하고 달달한 맛을 자랑한다.
대표 안주라고 할 수 있는 전이나 두부김치 등과 함께 먹으면 더욱 진하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복숭아 막걸리
Instagram 'roha_raon'
이맘때 딱 먹기 좋은 복숭아가 통으로 들어가 존예로운 색감을 띤다.
막걸리와 복숭아를 함께 먹을 때마다 과즙이 팡팡 터져 행복감이 마구 밀려온다.
새콤한 맛이 강하게 퍼져 없던 식욕도 살아나게 하는 마성의 막걸리로, 많은 이들이 즐겨 마시는 술 중 하나다.
청포도 막걸리
Instagram 'sparkling.0'
큼지막한 청포도가 통을 다 덮을 정도로 잔뜩 들어간 매력적인 막걸리다.
청포도 막걸리는 마시는 순간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상큼함과 청량감을 한가득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일반 막걸리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낮아 술을 잘 못 마시는 일명 '알쓰'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