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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초등학생 시절 하굣길을 떠올리면 무조건 생각나는 장면이 있다.
알록달록한 책가방을 메고 신주머니를 흔들면서 나머지 한 손에는 길거리 간식을 사 들고 가는 모습이다.
그때는 단돈 500원으로도 맛있는 간식을 사 들고 집에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지만 당시에는 너무나도 맛있었던 길거리 음식.
초딩 시절, 집 갈 때 꼭 손에 쥐고 먹어야 했던 하굣길 간식 5가지를 모아봤다.
1. 컵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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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포장마차에서는 500원이면 작은 종이컵에 한가득 떡볶이를 담아줬다.
맵지 않고 오히려 단맛이 강해 초딩들의 최애 간식이었다.
여기에 300원짜리 계란을 더해 먹으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다. 계란 노른자를 으깨서 떡볶이 국물과 함께 마셔야 제맛이다.
2. 피카츄 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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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 돈가스는 매콤달달한 양념치킨 소스가 일품이었다.
이 역시 500원 동전 하나면 사 먹을 수 있는 가성비 갑 간식 중 하나였다.
사실 돈가스라고 하기엔 너무 얇고 퍽퍽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이마저도 맛있게만 느껴졌었다.
3. 떡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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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떡볶이 떡을 기름에 살짝 튀긴 떡꼬치다.
3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맛까지 있었다.
달콤한 양념 소스 때문에 먹고 나면 입 주변에 잔뜩 끈적한 소스가 묻어있곤 했다.
4. 슬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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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이후에는 차마 입에 대기 어려울 정도로 색소가 가득 들어간 슬러시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는 더운 여름날 손에 꼭 쥐고 먹곤 했었다.
매번 슬러시를 든 손이 얼얼해져도 놓칠 수 없는 행복이었다.
5. 치킨콜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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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의 윗부분에는 팝콘 치킨이, 아랫부분에는 콜라가 든 간식이다.
가격에 비해 양이 매우 적지만 당시에는 거기까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다.
팝콘 치킨을 하나 먹고 콜라로 입가심을 하면 즐거운 하굣길이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