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치킨'을 빼놓을 수 없다.
바삭바삭한 튀김옷, 부드러운 속살, 고소한 냄새까지 한국 사람들의 최애 음식으로 충분히 등극할 만하다.
그렇다면 치킨을 이토록 사랑하는 한국인들은 '치느님'을 한 달에 몇 번이나 영접할까.
지난 17일 이데일리와 오픈서베이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9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치킨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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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0~5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 달 2~3회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무려 45.3%에 달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20.4%, 한 달에 4~6회가 16.8%, 7회 이상은 4.7%였다.
이를 모두 합하면 10명 중 9명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치킨을 시켜 먹는 셈이다.
치킨을 시켜 먹는 방식은 '배달 어플을 이용한다'가 46.4%로 가장 많았으며 전화 주문 비율이 33.8%로 뒤를 이었다.
치킨 주문 방식은 20~30대와 40~50대가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배달 어플로 치킨을 주문하는 20대는 63.5%, 30대는 52.4%였으나 40대는 34.7%, 50대는 33.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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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치킨에 대한 애정만큼 불만도 적지 않았다. 가장 큰 불만은 역시 '가격'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73.9%가 '치킨 가격이 비싼 편'이라고 답했고 '매우 비싸다'고 답한 응답자도 16.2%에 달했다.
이를 합하면 또다시 10명 중 9명이 치킨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편 실제로 교촌, BHC, BBQ 등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최근 잇달아 치킨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