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실수'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핵꿀맛' 음식 6가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저마다의 탄생 비화가 있다.


철저한 계획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있고, 예상치 못하게 만들어지는 것도 있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먹는 맛있는 음식도 실수로 탄생하기도 했다.


뛰어난 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것일 뿐.


어쩌면 그때 그 실수가 아니었더라면 지금쯤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음식 6가지를 소개한다.


1. 대패삼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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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대패삼겹살을 개발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지난 2013년 백종원은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대패삼겹살을 자신이 개발했다고 밝혔다.


당시 백종원은 고기 써는 기계를 사러 갔다가 실수로 햄 써는 기계를 사버렸다.


얇게 썰어진 삼겹살을 보고 누군가가 "대팻밥 같다"고 해서 대패삼겹살이라고 이름 붙였다.


2. 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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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인천의 한 제면 공장 직원의 실수로 탄생했다.


이 직원은 냉면에 들어가는 면발을 뽑았어야 했는데 구멍 크기를 잘못 맞춰 훨씬 굵은 면발을 뽑아냈다.


싹 다 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공장 측은 근처 분식집에 면을 갖다줬다. 그리고 그 분식집은 고추장 양념에 비벼 쫄면을 탄생시켰다.


3. 와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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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영국의 한 식당 요리사가 팬케이크를 굽다가 실수로 홈을 만들었다.


그 순간, 요리사는 팬케이크에 홈이 있다면 시럽이 옆으로 흘러내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격자무늬가 들어간 와플이다.


4. 브라우니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초콜릿 케이크를 구우려던 한 미국 여성이 베이킹 과정에서 실수로 베이킹파우더를 넣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음식을 버리기 아까워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씩 나눠줬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이후 이 음식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브라우니가 됐다.


5. 초코칩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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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미국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이 초콜릿 쿠키를 만들려다가 반죽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직원은 급한대로 일반 밀가루 반죽에 초콜릿 칩을 가득 넣었다. 초콜릿이 녹으면서 초콜릿 반죽처럼 섞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콜릿은 녹지 않았고 초콜릿 칩이 그대로 박힌 쿠키가 완성되고 말았다.


6. 가나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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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슈는 부드럽고 촉촉한 초콜릿 크림이다.


19세기 과자 제조공장에서 일하던 한 수습생이 판형 초콜릿의 재료가 든 냄비 안에 끓는 우유를 쏟는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이 덕분에 더욱더 부드러운 초콜릿 크림인 '가나슈'가 완성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