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아시안컵 끝나자마자 은퇴 선언한 구자철이 직접 고백한 몸 상태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번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팀 작별을 고한 선수가 있다.


바로 아시안컵 8강 경기 패배 직후 은퇴를 선언한 구자철 선수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구자철은 '2019 AFC 아시안컵' 카타르전을 마지막으로 11년 동안 몸을 담았던 국가대표팀에서 떠나게 됐다.


앞서 지난해 구자철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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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번 대회까지 함께하자고 직접 연락을 취하자 아시안컵까지 달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구자철은 카타르전 이후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이뤄내지 못해 아쉽다"는 심정을 밝혔다.


그러한 그의 아쉬움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국가대표팀에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데다 구자철도 완전치 않은 몸 상태였기 때문이다.


구자철은 "이번이 국가대표팀에서의 마지막 생활"이라고 마침표를 찍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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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11월) 호주와 평가전 뒤 아시안컵에 오지 않으려 감독님께 따로 전화도 드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주사기로 무릎의 물을 뺀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호주에 다녀온 뒤 그렇게 해야 했다"라며 "언제부턴가 국가대표팀에서 경기를 뛰는 것을 즐기지 못하고 압박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자철은 "스스로 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국가대표팀에 도움을 못 준다면 결단을 내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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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년 동안 국가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한 구자철 선수.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국가대표팀 은퇴를 미뤄가며 대회에 참가했던 구자철에게는 더욱 아쉬웠을 대회다.


그러면서도 구자철 선수는 마지막까지 "인생에서 새로운 것을 배워야 발전을 한다"라며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이 국가대표팀과 잘 맞는다고 확신한다"라고 벤투 감독에게 지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