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1일(목)

'미세먼지'로 쌓인 답답함 한 방에 날려줄 중국전 승리 기원 문구 공개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中국을 이길 大한민국"


중국은 스스로를 대국(大國)으로 여긴다. 중화사상에 심취해 세상의 중심이 중국이라는 오만함도 갖췄다.


그래서 대한축구협회의 이 문구는 중국에 아주 큰 도발이 될 것이고, 반대로 한국인들에게는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듯 싶다.


지난 14일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중국전 응원 구호를 발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hekfa'


발표된 구호는 "中국을 이길 大한민국"이었다. 중국의 中자가 '가운데'라는 의미도 있지만 '중간' 등급이라는 뜻도 있다는 데서 착안한 문구였다.


이 문구는 한 팬의 아이디어로, 한국이 중국을 이긴다는 뜻과 함께 우리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보다 좋은 팀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모든 세상이 중국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중국인들에게는 치욕적인 문구인 것이다.


인사이트뉴스1


반면 최근 몇 년간 최악의 미세먼지에 시달리던 한국인들에게는 중국전에서 시원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주는 문구였다.


이처럼 '역대급 문구'도 뽑아냈으니 이제 확실한 승리만이 남았다. 미세먼지로 쌓인 국민들의 분노를 날려줄 중국전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