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0일(수)

알고 보면 얼굴보다 뇌가 더 섹시한 저자 출신 연예인 6

인사이트아레나 옴므 / 엘르 / Twitter 'GONDORI_16' / 한류피아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저 사람이 그런 일도 했어?"


가끔 생각지 못한 의외의 면을 발견하면 우리는 주변 사람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매번 화려한 조명 아래 서는 연예인들 또한 그렇다.


대본이나 시나리오 같이 글을 읽기만 할 것 같은 그들 중에는 사실 직접 책을 쓰는 '저자'도 있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에세이로 표현하거나 소설, 도네이션북 등 다양한 방면의 책을 펴냈다.


보면 볼수록 매력 넘치는 그들의 책을 모아봤다.


1. 한지민 '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


인사이트엘르


최근 영화 '미쓰백'에서 학대 아동을 돕는 백상아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평을 듣는 한지민.


그녀는 제4회 런던 동아시아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하고 "어떤 아이도 그런 불행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소감을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지민의 의식있는 행동은 지난 2009년 한지민이 직접 쓴 도네이션북에서 더욱 잘 나타나있다.


인사이트북로그컴퍼니


'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라는 책에서 그녀는 필리핀 오지 마을 알라원 스쿨의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보낸 즐거운 여정을 담았다.


한지민 외에도 드라마 작가 노희경을 비롯해 아홉 명의 재능 기부단과 피리 수업, 미술 시간, 학예회, 떡볶이 파티, 가정 방문 등을 함께한 생활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따듯한 책이다.


2. 하정우 '걷는 사람, 하정우'


인사이트에스콰이어


최근 영화 '신과 함께' 1,2편과 영화 '1987' 등에서 흥행과 연기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하정우.


23일 하정우는 그의 두 번째 책이자 따끈따끈한 신간 '걷는 사람, 하정우'를 출간했다.


2011년에 첫 책 '하정우, 느낌 있다'에서 그림 스승인 고현정과의 일화, 윤종빈 감독과의 인연, 아버지 김용건을 항한 고백 등 진솔한 모습을 담았다.


인사이트문학동네


이번 책에서는 걷기 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불릴 정도로 특별한 취미를 갖고 있는 '걷기 마니아'로서의 하정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랜 무명배우 시절부터 트리플 천만 배우로 불리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쉼 없이 걸으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몸과 마음의 변화를 담은 '진지남' 하정우의 생각들이 가득하다.


사진을 찍은 사람이 하정우인 덕분에 놀랄 만큼 신묘한 그의 셀카 기술(!) 또한 확인할 수 있어 즐겁다.


3. 박나래 '웰컴 나래바!'


인사이트Twitter 'GONDORI_16'


제목부터 '나래바'를 표방한 이 책은 '나래코기' 박나래가 소개하는 마성의 음주가무 방법이 친절히 소개돼 있다.


손맛 좋은 박나래의 안주 레시피, 소맥제조법, 나래바 손님들, 술자리 게임, 셀프 인테리어 등.


구하기 쉽고 비싸지 않게 빨리 조리할 수 있는 나래바 안주는 평범한 사람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 더욱 독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인사이트싱긋


더불어 긴 무명시절을 지나 국내에서 가장 바쁜 연예인 중 한 명이 된 그녀의 감동 스토리를 에세이로 접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준다.


MBC '나혼자 산다'가 낳은 대세 스타 박나래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4. 타블로 '당신의 조각들'


인사이트보그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 영문학 석사인 타블로는 한때 일부 누리꾼의 학력 위조 의혹에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


소설집 '당신의 조각들'은 그의 학위를 의심하지 못할 만큼 소설가로서의 그의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소소한 이야기들은 현실감을 가지고 우리 옆에 다가온다.


인사이트


스무 살, 여린 감수성을 지닌 젊은 날의 타블로가 만들어낸 이야기들은 각박한 도시를 사는 세대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타블로는 이 외에도 MBC FM4U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며 매일 짧은 글귀를 전하던 동명의 이야기 코너를 바탕으로 한 '블로노트'를 펴냈다.


소설집 '당신의 조각들'과 에세이집 '블로노트'는 모두 그가 번역가가 되어 직접 영문판으로 내기도 했다.


5. 이효리 '가까이'


인사이트JTBC '효리네 민박'


2012년 이효리가 입양한 반려견 순심이와 함께 살아가는 삶을 그린 책이다.


최근 JTBC '효리네 민박'에 나와 순심이와의 사연뿐만 아니라 동물들에 대한 깊은 마음을 드러내 관심을 모은 이효리.


인사이트북하우스


이 책에서 그녀는 개들의 공장식 사육, 유기견 보호소의 현실, 모피 동물의 고통 등의 문제를 꺼내며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


또한 채식을 하며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가는 모습을 소개해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읽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6. 인피니트 엘 'L's Bravo Viewtiful' 1,2


인사이트한류피아


얼굴만 잘생긴 줄 알았더니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사진도 잘 찍고 글도 잘 쓴다.


바로 뭇 남성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을 것 같은 남자 인피니트 엘이다.


그는 2013년 5월 카메라를 구입하고 93일간을 매일 사진 촬영하고 짧은 문장을 적었다. 


인사이트울림엔터테인먼트


이것들이 자필 일러스트나 문자로 쓴 일기처럼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아낸 포토 에세이로 만들어져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4개월 여가 지난 같은 해 9월 후속편인 'L's Bravo Viewtiful Part 2'까지 발표했다.


엘이 바라보는 소소한 일상의 흔적이 감성 사진과 글로 힐링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