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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올여름 휴가철에는 저렴한 가격에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7월 축산관측'을 통해 돼지 도매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측에 따르면 이달 전국 돼지 평균 도매가격은 5,247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8% 하락했다.
고품질 돼지고기를 생산하기로 유명한 제주도에서도 사정은 같았다. 이달 도내 돼지 도매가격은 5,558원으로 전년 동월 5,724원보다 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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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게 직접 와닿는 소매가격을 통해 보면 하락세는 더욱 확연하게 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돼지고기 부위인 '삼겹살'의 이달 소매가격은 100g당 1,909원이다.
지난해 6월 돼지고기의 가격이 2,249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5.1%가 하락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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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하락세는 사실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매년 휴가철을 앞둔 6월부터 7월에는 삼겹살 가격이 급등했었다.
원인은 등급 판정 마릿수 증가다. 말 그대로 유통될 수 있는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한 것.
돼지고기 가격 '폭락' 사태는 올가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오는 10월 이후에도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