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백종원이 처음으로 '폐업'을 운운하며 강력한 독설을 쏟아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최초로 원테이블 식당이 등장했다.
서울 용산 해방촌 인근에 있는 이 식당은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한 8년 지기 친구 두 명이 운영하는 곳이다.
주로 명성이 자자한 실력파 요리사들이 운영하는 원테이블 식당은 손님이 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딱 한 테이블에게만 음식을 판다.
그러나 이 식당의 사장 두 명은 원테이블 식당의 개념과 철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으로 백종원의 화를 돋웠다.
이날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미리 예약을 했는데도 16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느릿느릿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혼자 신난 모습에 백종원은 "소꿉장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어 매장에 테이블이 하나밖에 없는데도 사장들이 손님들의 반응을 살피지 않고 수다를 떨자 백종원은 "철딱서니 없다"며 답답해했다.
실제로 예약 손님은 맛이 없는 듯 떨떠름한 반응으로 깨작깨작 식사했지만, 식당 사장들은 성공한 것 같다고 자화자찬을 늘어놨다.
관찰이 끝난 뒤 백종원은 직접 식당을 찾기도 전에 "폐업해야 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자부심을 가지고 정성껏 한 테이블에게만 요리를 내놓는 가게들에 민폐라는 것.
이후 음식 맛도 나쁜 평가를 받았다. 직접 식당을 찾은 백종원은 즉석에서 밀푀유나베에 육수를 붓는 모습을 보고 "핏물이 나오는 게 보이는데 손님 입맛이 떨어지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가격도 문제가 됐다. 이 식당의 밀푀유 나베는 4만원, 백종원이 주문한 불고기 파스타와 된장 삼겹살 파스타는 1만 5천원으로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파스타 등 음식을 맛본 백종원은 가격을 다시 확인하고 한숨을 쉬는가 하면, 찡그린 표정으로 "먹을수록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독설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백종원은 "이건 팔면 안 된다"고 단호히 말하며 "음식에 대한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화냈다.
끝내 백종원은 "정말 안 되면 폐업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또 한 번 일침을 날렸다.
백종원의 반응에 원테이블 식장을 운영하는 사장 두 사람은 이렇게 심한 악평이 쏟아질 거라고는 예상치 못한 듯 당황한 모습이었다.
사장 중 한 명은 "대중적인 입맛을 고려했다"고 말끝을 흐리더니 끝내 눈물을 보였다.
시청자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대중적인 입맛을 추구한다는 게 아무 데서나 먹을 수 있는 퀄리티라는 뜻은 아니지 않냐, "제대로 배우고 연구하지도 않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