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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역사적인 순간이었던 '2018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 세계 이목이 쏠렸던 회담에서 남북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라는 판문점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
이로써 아득한 미래처럼 느껴졌던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향한 첫 번째 힘찬 발걸음이 시작됐다.
많은 국민들이 통일을 염원하고 있는 가운데 통일이 되면 가고 싶은 '맛집' 키워드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그래서 모아봤다. 아래 통일되면 가장 먼저 들려봐야할 북한 맛집 4곳을 소개한다.
1. 평양 옥류관 냉면
YouTube 'VIDEOMUG비디오머그'
지난 2일 평양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가수 백지영과 레드벨벳 등이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직접 맛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전 모두 발언에서 평양에서 직접 냉면을 공수했다며 만찬에 선보였다.
이후 CNN 등 세계 언론도 일제히 '평양냉면'을 소개하며 화제의 키워드로 우뚝 섰다.
'옥류관'은 평양냉면으로 가장 유명한 식당으로 고(故)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1961년 개업했다.
이곳은 본관과 별관을 합쳐 약 2,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식당으로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곳 평양냉면을 맛본 바 있다.
2. 함경도 아바이순대
네이버 지식백과
함경도 지방의 향토 음식인 '아바이순대'는 돼지 대창 속에 선지·찹쌀·배추를 넣어 만든 순대이다.
아버지의 함경도 사투리인 '아바이'가 의미하는 대로 크고 푸짐한 이 순대는 돼지 소창을 쓰는 일반 순대와는 다르게 색다른 특징을 자랑한다.
큼직하고 쫄깃해 씹히는 맛이 일품인 아바이순대는 새우젓에 살짝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를 더 한다고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함경도 아바이순대를 파는 식당이 전 지역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실제 함경도에서 먹는 아바이순대와는 맛이 조금 다르다는 평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함경도 지방 향토 음식으로 유명한 아바이순대가 통일되면 꼭 먹어봐야 하는 맛집으로 꼽힌다.
3. 평안도 어복쟁반
tvN '수요미식회'
평안도 대표 음식인 '어복쟁반'은 과거 입맛이 없어진 임금을 위해 놋쟁반에 쇠고기 기름기를 빼고 따뜻한 육수와 각종 채소를 올려 만든 담백한 음식이다.
영양과 기력을 보충하기 충분했던 어복쟁반은 왕의 입맛에 딱 들어맞았고 이 음식을 조리한 궁인에게 후한 상을 내렸다는 후문이 있다.
소문을 들은 백성들은 놋쟁반에 어복쟁반을 해먹기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평안도 향토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해서 어복쟁반은 북한 이색요리로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으며 찬바람 부는 날 친한 친구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먹는 대중적인 요리이다.
4. 평안도 초계탕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
초계탕은 북한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먹는 별미다.
차게 식힌 닭육수에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닭고기를 잘게 찢어 넣어 채소와 곁들인 음식인 초계탕.
담백하고 독특한 향이 나는 초계탕은 북한에서 추운 겨울에 먹던 음식이었으나 요즘엔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다.
특히 평양도 지역의 '평래옥'은 새콤한 닭무침 반찬과 메밀국수를 함께 말아먹기로 유명하다.
'평래옥'은 1950년대부터 깔끔한 맛으로 북한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